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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철학우화

  • 날짜
    2015-11-03 09:32:18
  • 조회수
    806
장자와 바람

사람은 시비를 왜 하는 것일까? 만일 사람이 모두 사물을 한 가지로 본다면 서로 달리 보지 않을 게다. 한 가지로 들어도 그럴 것이다. 한 가지로 느껴도 그렇 것이며 한 가지로 생각하여도 또한 그럴 것이다. 이렇게 사물을 사람 모두가 한 가지로 듣고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면 여러 갈래의 이해가 비롯되지 않을거고 여러 갈래의 판단이 생각나지 않을 게다.

그러나 사람은 백인백색으로 사물을 만난다. 그래서 시시비비가 일어난다. 그러하 잔재주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까닭이다. 장자는 사람이 사서 하는 불편을 덜어 주려고 마치 불가의 인연설 비슷하게 이야기를 한다.

"사물은 저것 아닌 것이 없고 이것 아닌 것이 없다. 스스로 자기를 저것이라 한다면 알 수 없지만 이것이라 한다면 알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서로 나란히 함께 생기는 것이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면 삶이 있다. 또한 된다가 있으면 안 된다가 있고 안 된다가 있으면 된다가 있다. 옳다만 우기면 옳지 않은 게 되고 옳지 않다만 우기면 옳은 게 된다. 그래서 신인은 그러한 방법에 의거하지 않고 자연에 비추어 보고 크나큰 긍정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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