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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센미소의 위력

  • 날짜
    2015-05-06 16:34:53
  • 조회수
    1202

하커와 켈트너의 연구는 30년간 면밀한 추적 연구조사를 통해서 이뤄졌다.
연구를 시작한 교수의 제자가 다시 교수가 되어 발표하게 된, 그야말로 대를 이어 진행한 연구다.

이들은 1958년과 1960년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밀즈 칼리지 졸업생 141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 졸업앨범 속에 나타난 사람들의 표정을 전문가들이 정밀 분석했다. 분석의 대상이 된 사진 중에서 50명의 졸업생은
눈꼬리의 근육이 수축되어 눈이 반달 모양이 되는 환한 뒤센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머지는 카메라를 보며 인위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졸업 사진의 주인공들이 각각 27세, 43세, 52세가 되는 해에
연구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환한 긍정적 미소를 지었던 ‘뒤센미소 집단’은 ‘인위적 미소 집단’에 비해 휠씬 더 건강하였으며 병원에 간 횟수로 적었고 생존률도 높았다.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휠씬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혼율도 더 낮았다.
평균 소득 수준 역시 뒤센 미소 집단이 휠씬 더 높았다. 한마디로, 같은 해에 같은 대학을 졸업한 여대생들 중에서 뒤센의
미소를 지었던 여성들이 훗날 더 좋은 삶을 살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자들은 통제 변인으로 ‘매력도’도 고려했다.
다시 말해서 뒤센 미소 집단이 더 예쁘고 매력 있어 보여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테스트해 보았다.
그러나 다양한 방식으로 엄밀하게 체크된 매력도는 이들의 삶에 별 다른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쁘냐 안 예쁘냐 하는 외모는 그 사람의 건강이나 행복한 결혼 생활 혹은 소득 수준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연구는 젊은 날 한순간의 표정만으로도 그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행복할지를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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