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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나를 괴롭히는가

  • 날짜
    2020-02-06 15: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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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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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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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여 년간 잘못된 관계에 묶인 수천 명의 사람들을 상담하고,
‘감정적 고통, 괴롭힘, 갈등 관계’를 연구한 임상심리사가 말하는
정서 학대에서 벗어나는 법


오늘날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이라는 최소의 집단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불안부터 청소년기 친구들 관계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 최근에 더욱 문제가 되는 성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직장내 괴롭힘, 남녀 관계에서 일어나는 데이트폭력까지’ 신체적 · 정서적 학대는 가정, 학교, 직장, 동네 등 어느 곳에서나 목격할 수 있다. 최근 정신의학과나 심리상담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마음이 힘들고 정신적 고통이 심하고,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정신과의사 혹은 심리상담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괴로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 책을 통해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결혼한 배우자가 폭력을 휘두르는 원수로 바뀌는 이유, 우정과 우애를 나누어야 할 학교 친구가 인격을 파괴하는 악마로 뒤바뀌는 이유, 서로 돕고 성취감을 나누어야 할 직장 동료가 평범한 일상을 억압하는 지배자가 되는 이유를 알아본다. 우리는 삶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 불행한 사건의 뒤편에 얽힌 정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때로 보이지 않는 정서적·심리적 학대는 신체적 학대보다 훨씬 고통이 심한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이 책은 ‘투사’와 ‘투사적 동일시’라는 개념을 통해, 정서 학대를 가하는 사람들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알아보려 한다. 투사적 동일시 역학이 최악의 형태로 드러나는 가정 폭력, 집단 괴롭힘, 자살, 총기 난사나 폭탄 테러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공격 등을 비롯해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까지 살펴본다.

누군가의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무수히 많다. 캄캄한 방에 홀로 남겨져 타인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상처, 혼란, 무질서의 세계에서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오직 견디고만 있는 이들이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를 살펴본다.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직장내 괴롭힘, 가스라이팅, SNS 악플 테러, 학교폭력, 가족 사이의 무시와 혐오…


얼마 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대학 졸업식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남성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여성이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사건의 내용인즉슨,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고, 피의자인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신체적 · 언어적 · 심리적으로 학대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를 살펴보았더니, 피의자는 남자친구에게 수백 차례나 자살하라고 종용했고, ‘네가 없어야 나와 네 가족 세상이 더 나아진다’라는 언어폭력을 행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꾸준히 상대를 압박하고, 정신을 지배하여 스스로 생각을 멈추게 한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보이지 않는 언어폭력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끔찍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이 사건을 투사적 동일시라는 개념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한 개인이 투사(죄의식, 열등감, 공격성, 수치심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기질이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방어기제.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일어나며 개인의 영역에 머문다)를 이용해 상대방이 투사된 태도에 일치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투사적 동일시다.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일어나며 투사자(괴롭히는 사람)와 수용자(괴롭힘을 당하는 사람)가 있어야 성립하는 상호적 인간관계로, 핵심 정서는 증오이며, 단순히 인간관계를 망치는 것을 넘어서서 폭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투사적 동일시 방어기제는 극단적인 사례가 아닌 일상에서도 만날 수 있다. 부모인 자신의 결핍을 자식에게 투사하여 자식을 옭아매는 부모들, 아내의 모든 것을 종용하려 드는 남편, 은근한 조롱과 조언을 가장한 비난으로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직장 상사를 비롯한 동료까지.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 수많은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누군가 어딘가에 숨어 당신을 조종하려 든다면, 첫 번째로 상대가 나에게 투사적 동일시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은근한 언어폭력과 조용한 감정폭력이
당신의 뇌와 마음을 지배하게 내버려두지 마라!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상대를 파악하라
누군가 나를 억압하려 들고, 왠지 우리의 관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지금 당장 상대가 투사자(괴롭히는 사람)인지를 의심해보자. 누군가를 괴롭히는 이들(투사자)의 특징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자신의 정서와 기분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매사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인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사회적 이미지와 반대인 경우가 많으며, 절박한 상황에선 피해자 행사를 하며,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상대를 더 괴롭힌다. 당신을 괴롭히는 이는 이런 행동을 하는가?

· 그는 감정 기복이 심한가?
· 그가 자기 문제로 당신을 비난하는가?
· 그가 당신에게 명령하고 요구하는 말투를 쓰는가?
· 그가 당신을 빈정대는 말을 반복하는가?
· 당신이 맡은 일의 일부를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그가 당신의 약점을 이용하고 결점을 강조해 스스로 무능하다고 느끼도록 하는가?

진짜 나라는 사람 이해하기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타인이 자신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는 상대의 오랜 괴롭힘이 불러온 결과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타인에게 조종당하기 쉬운 유형의 사람들은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 사람들보다 통찰, 공감, 자기인식, 자아성찰 능력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것이, 공감 능력이 잘못된 관계에 쉽게 놓이게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을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한다. 괴롭히는 이의 자아를 달래서 계속 만족감을 주는 방법을 취하는데, 이것이 상대로부터의 폭언을 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가끔은 괴롭히는 이에게 복종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무리하게 애쓰기도 한다.
나는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

· 자존감이 낮은가?
·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과를 자주 하는 편인가?
·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계속 신경 쓰는가?
· 다른 사람과의 교류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자신을 비난하고 과도하게 책임지는가?
· 자기를 비하하는 유머를 지속적으로 구사하는가?

내 몸과 정신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법
유독한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정서적 거리를 두는 것이다. 괴롭히는 자가 당신 삶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무엇이든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교류 횟수를 줄인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 전화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문자메시지나 전화에 응답할 때에는 정중하고 활기차면서도 짧고 간결해야 한다. 일이 덜 바빠지면 연락하겠다고 알린다.
· 현명하게 선을 긋는다. 부탁을 거절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음으로써 투사자를 달래거나 투사자와 함께하지 않는다.
· 고개를 들고 당당한 태도를 취한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되 투사자에게 당신이 그들의 수법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며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당신을 계속 비난하거나 면전에서 괴롭힐 때, 또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접 공격할 때에만 사용해야 한다.
· 투사자의 말을 맞받아쳐 공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답한다.
· 과장된 말을 사용하지 않고 투사자의 공격이 옳지 않고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린다.
· 투사자는 몹시 화가 나서 분노를 터뜨리면서 당신의 한계를 시험하려 들 것이다. 절대 반응하면 안 된다. 정중히 대화에서 빠져나가라.

세 번째는 당신을 괴롭히는 상대를 당신 삶에서 재껴둔다.
· 당신 자신의 생활에 몰입함으로써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당신 삶에 끼어들 여지가 없게 만든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진급(승진) 시험 응시하기, 마라톤에 참가하기, 정원 가꾸기, 글쓰기, 학교에 다니기,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학회에 참석하기 등이 있다.
· 자신을 믿는다. 투사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당신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믿게끔 만든다. 이 믿음을 되돌려 형편없다고 생각한 일들을 잘할 수 있도록 배운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힘들겠지만 될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 주위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응수한다. 무엇이든 좋으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약자를 돕는다.

『당신은 왜 나를 괴롭히는가』의 저자는 잘못된 관계에 놓여 있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이 어떤 힘든 일을 견뎠는지, 그 관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어떻게 스스로 용기를 찾았는지를 알아본다. 더불어 당신을 괴롭히는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하여,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학교·직장·가정·SNS에서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