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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대표 인터뷰 - 우리협회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비전

  • 날짜
    2016-08-10 18:13:05
  • 조회수
    6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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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내면화로 완성하는 궁극의 리더십 변화사업국 연구교육팀ㅣ안효미 간사 2016년 7월 21일 2016년, 어린이리더십강사협회는 아름다운재단과 의미있는 동행을 시작했다. 반디파트너로 나눔교육에 동참하는 한편, 협회 수익의 1% 기부를 약속한 것. 나눔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개념을 확장해가는, 어린이리더십강사협회 김은석 대표를 만났다. 긍정적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리더십이라 하면 조직이나 무리를 이끄는 능력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보다 더 확장된 개념의 리더십을 함양하고자 해요. 아이들 모두 셀프리더로서 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지향하는 교육이죠.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명확한 자기 이해로부터 시작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을 키우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소통과 팀워크를 도모합니다. 말하자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 과정을 공부하는 셈이죠.” 김은석 대표의 말마따나 리더십은 특정한 몇몇 사람에게만 요구되는 능력이 아니다. 건강한 공동체와 효율적인 조직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자질이며 자세인 셈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함께 어우러져 사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튼튼한 자존감과 창의적 사고력, 성숙한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주는 까닭이다. “사람은 누구나 고유한 재능과 강점의 리더십 퍼즐 한 조각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전 세계 인구가 74억이라 하니, 지구상엔 74억 개의 리더십 퍼즐 조각이 존재하는 셈이죠. 한 조각의 퍼즐로는 미약하지만, 서로 소통하며 조각을 맞춰나간다면 마침내 큰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어린이리더십강사협회에 등록된 리더십 강사들은 주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이나 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에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기 초, 초등학교나 중학교 임원진 리더십 교육 요청도 활발한 편인데, 리더가 된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권한과 권력의 구분이다. 공동체를 위한 책임감으로 사용해야 할 권한을 권력으로 남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명백히 짚어주고자 함이다. 공동체 안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에 올해는 또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가되었다. 반디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나눔교육이 그것. 협회 세미나 중 아름다운재단의 나눔교육 반디 사업을 알게 된 강사들은 만장일치로 반디 파트너 신청을 결정했다. 우선,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란 점에서 낯설지 않았고, ‘나눔’이란 명제는 ‘더불어 사는 삶’에 방점이 찍힌 리더십 교육에 분명 플러스 요소가 될 거라 믿었다. 또한 협회 이름으로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재능 나눔에 대한 강사들의 바람도 한 몫 했다. “협회 사무실이 성북구에 있지만, 실상 협회는 서울시 소속의 비영리민간단체이자 전국구로 활동하는 터라, 동네에 온전히 뿌리를 내리진 못했습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근 학생들 위주로 신청을 받았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두 팀으로 나눠 총 11명을 받았는데, 어색하기 마련인 첫 시간에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어요. 성신여중이나 대광초등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금세 친해지더라고요. 팀워크를 기대해볼만 합니다. 이제 막 2회 차 수업을 마친 터라 ‘나눔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개념을 잡아본 게 전부지만, 캠페인까지 차근차근 꾸준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실은 그간 리더십 교육에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지속성이었어요. 90분 혹은 두 시간 남짓 진행하는 단타성 특강이 많았거든요. 반디는 이론 수업 뒤에 이어지는 캠페인에 시간적인 탄력성이 있어, 체험과 지속성을 가진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거 같아요. 반디 활동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저희 강사들도 배우고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어요.” 아름다운재단에 협회 수익의 1% 기부를 약속한 것도, 나눔교육을 통한 깨달음이 계기가 됐다. 강사들 개인적으로는 정기적인 기부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협회 차원의 나눔과 기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비영리단체라 그리 큰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어서, 수익의 1%라는 소소한 기부액이 겸연쩍게 느껴졌던 까닭이다. 하지만 나눔교육을 준비하며 나눔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과정 속에, ‘가진 게 많아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은 ‘나에게 이것이 있으니 나누고 싶다’로 바뀌었다. 내가 가진 ‘이것’이 작고 초라하다 하여 나누지 못할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나누고자 하는 소중한 마음에 ‘작고 초라하다’는 가치 평가는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음을 알았다. “나눔교육 컨텐츠가 참 좋아요. 보다 활성화되고 확산되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나눔교육의 혜택을 누렸으면 해요. 세상 이치를 꼭 배워서 알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은 잠재력을 끌어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나눔교육은 우리 안에 내제된 나눔 인자를, 행복한 공존의 본능을 끌어내줄 거예요. 이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보이지 않는 끈과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아름다운 영향력을 확인하는 여정이 될 겁니다.” 글 고우정ㅣ사진 조재무